'블로그축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3.02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22)
  2. 2008.03.02 첫번째 글 :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40)
2008.03.02 20:42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5개월간의 여정 (고민하자, 만나자, 시도하자, 틀을 갖추자)

저희 뉴미디어산업팀은 2007년 5월 22일에 출범했습니다.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신생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9월 19일부터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팀 출범 이후 몇 개월만에 팀장 교체라는 돌발상황이 발생한거죠.) 저희팀은 출범 당시부터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사실 정부부처 어떤 팀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예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임 팀장님의 혜안에 경의를 표합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운영하다가 12월에는 티스토리로 둥지를 옮겼습니다.(네이버 관계자 분들 저 미워하지 마세요~!! ^^;;) 그리고, 본격적으로 블로그와 관련된 분들을 만나 뵙기 시작하나 건 10월중순쯤이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축제에 대해 제기되었던 많은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는 지난 5개월여간 진행된 저희팀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스팅이 엄청 깁니다. 그래도, 꼭 읽어 주세요. ^^;;


1) 고민하자 : 고민의 시작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제가 뉴미디어산업팀장이 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일들을 해야 하나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 전엔 방송통신 융합과 관련된 업무(방통위 설립방안, IPTV 도입방안 등)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황이나 관련된 쟁점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았던 건 방통융합 업무를 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배재대 이동훈 교수님(얼마전까지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원으로 근무하심)께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저에게 웹2.0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면서, 국내외 동영상UCC 서비스/블로그/SNS 서비스의 동향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장의 제 일이 아니라서 한귀로 듣고 흘리기 일수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너무나도 귀한 사전 교육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전지식, 저의 상식, 수집한 자료, 팀원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웹2.0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특히 블로그나 동영상UCC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 보다는 능동적 참여자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미디어 또는 콘텐츠산업은 소수의 전문적 창작집단(기자, 전문 영화인, PD,  배우 등)에 의존하는 반면, 웹2.0 비즈니스는 프로슈머/수용자/유져(블로그의 경우는 블로거겠죠?) 등으로 불리우는 능동적 참여자의 저변과 역량에 서비스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국민의 문화향수/문화창달 능력을 높여보자는 문화정책과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문화부가 추진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산업진흥정책과 문화정책이 잘 조화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 겁니다. 민노씨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이 제 생각과 유사합니다.(http://minoci.net/435, "7.결어"에서 언급하신 내용) 다만 공무원 입장으로선 정파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오프활동이나 종교적/이념적으로 너무 민감한 성격의 오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요.

 

(지금부터는 동영상UCC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블로그에 초점을 두고 쓰겠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팀블로그의 오프활동 지원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문화부에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지원정책들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예술교과 선생님들이 자율연구모임을 구성해서 연구주제나 방식에 대해 프로포졀을 내면 그분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든지, 각 지역의 영화동호회가 운영하는 시네마텍 활동(주로 저예산독립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하는 모임들)을 지원한다든지 하는 것이죠. 저는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니까요. 알지도 못하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거창한 지원 기획안을 만들어 발표한들, 탁상행정이라고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고, 그 수많은 블로거들에게 "이런 아이디어가 있습니다"라고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도 막막했던 거죠. 저희팀 블로그 방문자 수는 그 당시 하루 20명 내외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때는 트랙백이 단순히 긴 덧글을 쓸 수 있는 수단정도라고 생각할 정도로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처음엔 저만 이런건 아니죠? ^^;;) 그래서, 무작정 만나기로 했습니다!!!

 

 

2) 만나자 : 삼성역에서 역삼역까지 무차별 오피스 어텍~~!!

 

블로고스피어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고, 제가 가진 아이디어(저는 그 당시 이걸 망상이라고 지칭했습니다만 저만의 허망한 생각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를 검증해 주실 분들, 그리고, 함께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분들을 무조건 찾아가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작정 업계분들부터 찾아 갔습니다. 삼성역과 역삼역 사이의 테헤란로를 열심히 누비고 다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물론 블로그 이외의 뉴미디어 관련 기업들도 탐방했습니다만, 이 글의 논점과는 직결되지 않으니 넘어 갑니다. ;;)

 

그때 처음 만나 뵈었던 분들이 TNC, 올블로그, 소프트뱅크미디어랩 관계자 분들이었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저희팀의 고민과 망상(?)을 말씀드리고, 많은 조언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의아해 하셨지만, 진솔한 의견들을 주셨고 저희팀의 망상(?)에 대해서도 의외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셔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때, 블로그 관련 업계의 비공식 친목모임(BBA)이 있고 정식 협회설립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것, 블로그페스티벌(3월 16일 예정인, 블로그컨퍼런스의 초기 이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런 개별적인 만남 이후에, 문화부 회의실에서 BBA 참여사 관계자 분들과 회의를 갖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서는 문화부의 숨은 의도(?)에 대한 집요한 추궁(?)도 하셨었구요.(거의 청문회 분위기) 하필 그 회의 날이 만인의 지탄을 받았던 한블연 창립일이었거든요. 몇몇분들은 문화부가 개입된 것이냐고 물어보셔서 황당했었는데, 이번 블로그축제와 관련한 논쟁에서도 한블연이 큰 역할을 하더군요.;; 저희팀과는 완전 악연입니다.

 

이번 논란 속에서 많은 분들이 문화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하시는 것을 보면서(옹호발언도 있었지만 매우 조심스러우셨죠? ㅎ), 꼭 한블연 창립일에 열렸던 BBA 분들과의 청문회식 회의 분위기가 연상되었습니다. 몇번은 더 거쳐야 할지도 모르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낯간지럽긴 합니다만, 저희팀을 어여삐 봐주신 한 분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http://youngblog.kr/42)


 

3) 시도하자 : 다양한 방식의, 많은 분들을 더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업계 분들께서 저희팀의 진정성(?)에 대해 이해해 주셨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시범사업 추진단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거죠. 본격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전에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시범사업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드러나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죠. 유전개발로 따진다면 시추 작업이라고 해야 할런지

 

업계에서는 블로그 활용계층의 확대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관심이 많으셨고, 제가 가지고 있던 망상, 즉 공익성 있는(포스팅의 양과 질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에도 호의적이셨기 때문에, 일단 몇 가지 시험적 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런 시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을 했구요.

 

이런 배경에서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문화부 후원 또는 공동주최의 형식으로 진행되었고,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나 장기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들은 제외되었고, 지원내용도 "문화부는 장소를 제공한다"라는 개념에서 주로 장소 대여와 관련된 비용에 한정하였습니다. 주최방식을 보면, 개별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사례와 팀블로그들(업체가 아닌 개인들)과 진행한 사례로 크게 나눌 수 있겠네요.

 

11월 : 비즈니스블로그 마켓팅 세미나(TNC/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주최,
       문화부 후원)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비지니스-블로그-마케팅-세미나-후기too-late

12월 : 난상토론회(스마트플레이스/스마트가젯/북스타일/문화부 공동주최)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난상토론회-후기

1월 : 올블로그 어워드 2007 및 영화시사회/세미나(올블로그/ 방송영상산업
    진흥원 공동 주최,문화부 후원)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올블로그-어워드-2007-참석-후기

2월 : 제1회 블로그축제-블로그 만남(블로그포럼/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
      주최, 문화부 후원) *주최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립니다.
     
http://newmedia20mct.tistory.com/?page=4

3월 : 헬로우 블로거 – 블로그컨퍼런스(Naver/Daum 주최, 소프트뱅크미디어
      랩 주관, 문화부/ 방송영상산업진흥원 후원)

      http://helloblogger.kr/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자!(프리미어 시사회에 블로거 초청행사
      포함)
(TNC/방송영상산업진흥원 주최, 태터앤미디어 주관, 3M흥업/
      영진공 등 공동기획, 문화부 후원)

      http://blogplay.org/

 연극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공연에 블로거 초청

 (블로거 한 분의 제안, 문화부 주최)

      저자 초청 강연회(북스타일/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 주최, 문화부 후원)

     
지금까지의 시도들이 너무 행사 위주가 아니었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http://minoci.net/442),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저의 바램이 투영된 면도 있었고, 3월의 경우 이미 예정된 대규모 행사인 블로그컨퍼런스 전후로 블로거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만들고 싶기도 했습니다. 민노씨님께서 언급하신 좋은 블로그 발굴/격려 프로그램은 저도 대찬성이고 이미 몇몇분들과 의논도 했습니다만, 문화부가 앞장서기보단 업계가 공동으로 끌고가고 문화부가 뒤를 밀어 드리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부가 뜬금없이 블로거분들께 상 준다고 하면 좀 시끄러울 수도 있겠죠? ;;

 

4) 틀을 갖추자 : 블로거분들이 지혜를 모아 주세요~~!!

 

위의 세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보람과 배움이 있었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실험적 시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계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올해 추진할 지원사업 내용들을 일정한 틀(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지원 원칙/기준/절차)을 만들어 정형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칭)블로그산업협회의 공식출범과도 연계해서 말이죠.(협회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지원사업의 틀을 만드는 것은 투명성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담당공무원이 바뀌더라도 일정한 방향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협회가 공식출범한다면 블로그 활용교육(실버세대/교사/관광담당 공무원 등 대상), 블로그마켓팅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블로그 관련 통계 등 연구/조사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블로거들의 오프모임 지원도 한 꼭지가 되겠구요.(이번 논란으로 다들 멈칫 거리시려나요?;;)

 

그런데, 이번 블로그 축제와 관련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이 터진 겁니다. 가장 작은 비용이 지원되고 가장 자유로운 형태의 프로젝트였는데, 사실 제가 가장 덜 걱정한 행사였는데, 엄청난 떡밥(?)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2월에 진행된 난상토론회나 현재 열심히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자! 행사도 업체가 아닌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블로그 축제와 기본적 성격은 동일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블로그 축제개인적 행사로 인식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준/원칙/절차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셨을 거구요.(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책임도 일정부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블로그 축제와 관련된 논란은 시도하자 단계에서 틀을 갖추자 단계로 전환하는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점입니다. 시도하자 단계에서 철저한 기준/원칙/절차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게의 경우, 언론들은 공무원들이 규정/근거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질타합니다. 전임자의 선례가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많이 들어본 비난이셨을 겁니다.

 

저희팀이 시도하자” 단계에서 추진했던 일들이 블로고스피에 모두 무익하다고 생각하시거나 문화부의 지원은 오히려 해악이고, 더 나아가 블로거의 오프활동은 넌센스라는 신념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이러한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말씀 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위에서 제가 드린 말씀에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시도하자 단계에서의 저희팀의 애로사항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로스님의 글이 참고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 링크를 겁니다.(http://philomedia.tistory.com/84)

 

앞으로 저는 최대한 빨리 틀을 갖추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블로거 분들의 건설적인 제언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직접 만나기 힘든 많은 분들께서 트랙백과 덧글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와장창 안겨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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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36

첫번째 글 :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새로운 시도의 계기로!!!


블로그축제와 관련해서 다양한 관점의 토론과 논쟁이 있었습니다. 저나 저희 팀원들로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너무나 많은 쟁점들이 제기되다 보니 업무로 번잡스러운 주중엔 도저히 포스팅을 올리기 힘들었습니다. 금요일에 블로그축제에 참가해서(비록 지각은 했습니다만
) 참석한 분들, 자원봉사자들을 뵈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어젠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조금은 한적한 지하철, 한결 조용한 사무실에서 그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머리 속에서 대강 정리된 생각들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축제와 관련한 이슈는 풍림화산님의 공격적 포스팅에 의해 제기되었고, 초기에는 8년전의 사건(?), 금전적 관리의 투명성, (정치)세력화, 문화부가 무언가 단체를 설립하려고 한다는 설 등이 주로 논의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정적 대립에 우려를 표명하셨으나, 호박꽃님, 민노씨님 등의 중립적이고 냉철한 포스팅을 통해 초기의 과열분위기에서 감정적 부분이 많이 발라져 나오고 문화부의 지원 기준/원칙/절차에 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었죠.

 

그리고, 여름하늘님의

한낫 허접한 관료들의 섣부른 삽질로 블로그 바닥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무식한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골칫거리다

라는
(저로서는 매우 마음 아픈, 약간은 억울한 ;;) 포스팅도 이어졌습니다.(http://skysummer.com/505) 그 밖에도 과연 블로거들의 오프모임이 필요한 것인가, 블로그 관련 행사를 문화부가 개최/지원/후원하는 것을 거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등 저로서도 꼭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풍림화산님께서도 "블로그 축제 마지막 포스팅에서 문제제기를 하게된 배경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 주셨고, 행사가 잘 치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램도 나타내 주셨습니다."(http://lsk.pe.kr/entry/블로그-축제-마지막-포스팅)
 

행사 이후에는 초기에 제기되었던 논란이 이어지기 보다는 이번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 의미 있었던 점에 대한 후기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블로고스피어의 최대 장점인 자정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논쟁 속에서도 핵심 쟁점들이 결국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제시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물론 관련 포스팅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다만..) 다만, 초기의 문제제기에 있어서 좀더 감정적인 부분이 조절되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논쟁 속에서 문화부 뉴미디어산업팀이 널리 홍보되고(네거티브도 홍보라고 본다면 ;;), 올블로그와 많은 블로거분들의 트래픽에 기여한 소득도 있었습니다만(박영욱 대표, 짬뽕이라도 한번 쏘세요 ㅎ), 여기서 그치면(소위 떡밥 제공한 것으로 끝나면), 저로서는 얼마나 허무한 일이겠습니까? 저희도 무언가 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맥락에서 이번 기회에 오해도 해소하고 저희 뉴미디어산업팀이 고민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 분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여름하늘님께서 지적하셨던,

 온라인 매체인 블로그를 이해하려면 온라인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닐까? 온라인 매체를 오프라인으로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다. 온라인이 주는 장점은 바로 시공을 초월한 다수간의 만남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블로그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공무원이라면 차라리 모든 블로그가 함께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을 시도했어야 했다.


라는 말씀을 곰곰이 되씹으면서, 저희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블로거 분들의 의견을 듣는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저희팀이 많이 홍보(?)가 되어 있으니까 아마 예전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 몇가지로 주제를 나누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에 대한 관심이 식기 전에 모든 포스팅을 마쳐야 겠습니다만, 총일주일은 걸릴 듯 하구요.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한 주제 단위로 글을 올리고, 최대한 많은 트랙백을 날리도록 하겠습니다.(이번 행사에 관해 포스팅을 올려주신 분들을 중심으로요. 그런데, 트랙백 몇 개까지나 가능하죠? 저번에 해 보니까, 일정 수 이상이 되니까 안되더라는 제가 무식한 관료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 포스팅을 포함해서 앞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 새로운 시도의 계기로!!!

2.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5개월간의 여정(보기)

3.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보기)

4.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보기)

5. 블로그 활용 교육 필요한가? 가능한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어떻게 가르칠 수 것인가?

6. 블로그 마켓팅의 확산 특히 어느 분야에서 가능할까?

7. (가칭)블로그산업협회 - 기대와 우려


이 글을 보시는 블로거 분들께서는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저희팀이 앞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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