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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9 저예산 영화에 대한 관심 증가 - 블로그 마케팅의 가능성??
  2. 2008.01.2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블로거 시사회 참석 후기 (3)
2008.02.19 10:23

저예산 영화에 대한 관심 증가 - 블로그 마케팅의 가능성??

"많은 돈을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형 영화로 극심한 손해를 본 충무로가 저예산 영화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제작비 절감의 차원을 넘어 아예 적은 예산으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시도다. 저예산 영화, 침체된 한국영화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동아일보 2008년 2월12일자 기사 중 발췌, 채지영 기자님)


한국영화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영화 매니아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는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스타들의 몸값 상승/특수효과의 중요성 등으로 제작비가 급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겠지만, 부가판권시장의 몰락으로 극장 수입에 올인해야 하는 기형적 상황으로 인해 초반 마켓팅에 승부를 거는 관행도 큰 몫을 담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비 뿐 아니라 마켓팅 비용에도 엄청난 거품이 생겨버렸다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충무로에서 저예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열악한 투자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겠지만, 이러한 변화가 영화계에서 블로그 마켓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화 총제작비 규모가 줄어들면 마켓팅 비용의 절감도 요구될 것이고, 대부분의 제작/배급/홍보사들은 보다 효율적인 마켓팅 수단을 찾는 노력을 할 테니까요.

문화부 뉴미디어산업팀이 지난 "올블로그 어워드 2007" 행사와 연계하여 미개봉영화의 시사회를 개최한 것도 영화계가 블로그 마켓팅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한번의 시사회로는 한계가 있겠죠.
그래서, 2월말-3월 중에 미개봉영화의 프리미어시사회에 영화 분야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시리즈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이와 함께, 영화 관련 팀블로그와 TNC의 도움을 받아 블로그를 통한 영화 마켓팅에 관한 포럼/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구요. (이 일을 위해 TNC의 젊은 영님, 엽민님이 열심히 뛰고 계시고, 주요 영화 관련 팀블로그들이 함께 고민해 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일련의 시도가 네이버/다음/소프트뱅크코리아가 주도하여 3월16일 개최할 예정인 "블로거 컨퍼런스"(약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와 연계되어 홍보된다면,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동아일보 기사 전문 :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f=total&&n=2008021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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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7 16:5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블로거 시사회 참석 후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사무관님이 여기 모인 사람들 중에 돈을 잴 많이 버니까, 많이 내세요." 
어제(1월26일, 토요일) 강남CGV 스타관에서 "올블로그 어워드 2007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시사회를 지켜보며 먼 기억 속에서 떠올려진, 7-8년 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시사회라는 자리, 마이너 영화제의 자원봉사자로 활약하셨다는 한겨레 박현정 기자님과의 만남 등이 제가 영화 관련 업무를 맡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나 봅니다. 인디포럼이라는 독립영화제 폐막식 이후 뒷풀이 자리에서 영화제를 준비하셨던 여성 스태프 한분이 뒷풀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회비를 걷으시면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었거든요.

저는 그 당시 영화제, 시상식 등 영화 관련 행사를 전담했었고, 과(지금은 팀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만)에서 막내 사무관이다 보니 서무/예산 등 소위 궃은 일을 담당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당시 제가 행사전담을 한 것은 위에 찍혔기 때문이었죠.ㅎ 영화 관련 행사가 한두개가 아닌데다가 주말/야간 행사가 많고, 장차관님이 참석하실 경우 축사 준비/의전 등등 무척 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서 다들 별로 반기지 않는 업무인데, 이걸 한데 모아서 저에게 맡겨 주신 것은 다 깊은(?) 뜻이 있으셨던 거죠. 4-5월, 9-10월 등 영화 관련 행사가 몰리는 시즌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고 주말도 다 반납이었죠.(그 땐 특히 주5일 도입 이전이었으니, 토욜밤 행사나 일욜밤 행사는 정말 큰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

정말 많은 행사를 후원하고 참석하면서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행사들은 소위 빵빵하고 럭셔리한 행사들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인디포럼과 같은 독립영화인들의 행사였습니다. 메이져 영화제나 시상식에 가면 좋은 호텔 뷔페도 먹을 수 있고 유명인들도 많이 보고 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독립영화인들의 행사에서는 모라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었죠. 아마도 그건 돈이고 명예고 그런거 보단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정"이 표출되어서 였겠죠. 저에게 돈을 잴 잘버니 회비 많이 내라고 천진난만하게 이야기한 그 분의 가식없는 눈빛을 보면서,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놀리는 거냐"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 카페 안에는(느티나무 카페 였던 것 같은 기억이...) 생계 대책없이 라면 먹으면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저처럼 25일 되면 많던 적던 딱딱 월급 나오는 사람은 정말 한명도 없었던 거죠.

그 날 이후로 저는 제 책상 앞에 붙여 놓은 저희 과(팀) 업무분장표의 제 업무란에 "독립영화 지원"이라고 임의로 써 넣었습니다. 그 당시 독립영화 지원은 예산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 주도로 나름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는데, 저희 과(팀)에서 영진위 등 영화산업 지원 전반을 담당하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신경쓰기 힘든 마이너 업무여서 "독립영화 지원"이라는 말 자체가 업무분장표에 없었던 거죠. 제 업무에 "독립영화 지원"을 독단적으로 써넣었다 해서 저에게 예산이 주어진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임무가 부여된 것도 아니었지만, 저는 "성의"라는 제 나름의 예산을 배당하고 독립영화진영을 지원했습니다. 윗분들이 안가시는 많은 행사(제가 너무나 싫어했던 일요일 밤에 열리는 독립영화 쪽의 영화제 폐막식들 ^^;;)에도 참석해서 담날 출근을 걱정하면서 우리 영화계에 대해 실랄하게 오가는 말씀들도  듣고,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엑트" 런칭 과정에서 제기 되었던 근거 없는 중상모략을 헤쳐나가기 위한 고민도 함께 하면서, 제 나름의 지원정책을 펼친 것이죠.

얼마 후, 과장(팀장)님이 바뀌시면서 독립영화 지원업무는 공식적으로 제 업무가 되었고, 제가 떠난 이후에도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은 꾸준히 확대되어 지금은 문화부 내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운영되어 매주 독립영화가 상영될 정도로 발전 되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비상", "우리학교", "후회하지 않아" 등의 독립영화들이 이쪽 기준으로 대박을 내는 성과도 있었고,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도 출범하고 해서, 정말 뜻깊은 한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어제 올블로그어워드 2007 행사를 후원하면서, 시사회도 함께 열어보자고 제안하고 약간 고집을 부리기도 한 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영화 마켓팅에 대해 영화계가 좀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고, 소위 101번째 블로거들께서도 부담없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기도 했구요. 시사회 전에 간단한 발제를 해주신 김조광수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블로그는 친밀감을 개개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감성매체이기 때문에 특히 저예산영화의 마케팅에 많이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햇습니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개봉 전에, 그것도 꽁짜로, 거기다 감독과의 대화까지 곁들여진 시사회에서 보는 것은 색다른 기쁨을 주는 것이기에, 저도 어제 매우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블로거분들께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공연 쪽으로도 확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뉴미디어산업팀 예산이 많진 않지만, 저희팀이 가지고 있는 "성의"라는 자산은 큰 눈덩이로 불어 날 수 있을 만한 잠재력을 지닌 단단한 눈뭉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자부해 봅니다.

어제 처음 만나뵙게 된 한겨레의 박현정 기자께서 학생 시절 독립영화제 중의 하나였던 "퀴어영화제" 자원봉사를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너무나 반가웠고, 제 존경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어제 발제를 맡아주신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님, 다크맨님, 그리고, 깐깐하게 튕기시는 몇몇 감독님들과는 달리 블로거 시사회에 흔쾌히 참석해 주셔서 거침없이 대화를 나누어주신 정윤철 감독님께 진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지한 자세로 영화를 봐 주시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주신 블로거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 그리고, 시사회에 상영된 편집본이 극장 개봉을 위한 최종본이 아니라는 말씀을 듣고 저도 당황했습니다. 일반 관객들이 볼 수 없는 또 다른 버젼을 봤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지만, CJ엔터 측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정감독도 입장하기 직전에 당황해 하면서 직원들에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앞으로 개최될 블로거 시사회에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저도 신경을 쓰겠습니다.

제가 시사회라는 하나의 짐을 더 안겨 드려서 올블로그 직원분들께서 많이 고생하셨지만, 그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던 것 같구요, 저도 너무 보람 있었습니다.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슈퍼맨이 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비교적 비상업적 이었고,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중후반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란 느낌도 있긴 했지만, 상업영화의 틀 속에서 관객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려는 정윤철 감독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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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lovecontents.com BlogIcon 나우리 2008.01.27 17:24 address edit & del reply

    몸살이나 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금요일 밤 늦게까지 무리하고, 어제 큰 행사를 두개 치렀으니 많이 피곤할텐데
    이구동성 문광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노운님 노력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1.27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행사후기 빨리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을 좀 뒤로 하고 무작정 푹 쉬었더니 피로가 많이 풀렸습니다. 어제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담주 동영상UCC 시상식 행사 끝나면 차분하게 자리를 만들어서 자문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phsminister BlogIcon 박희성 2008.01.28 21:58 address edit & del reply

    노운님의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명랑 쾌활한 모습에 호감이갔습니다. 올블로그 직원으로 착가하고 있었는데 시상식에서 문공부 팀장임을 소개받고 저도 놀랬습니다.
    딱 트인 마인드의 소육자라고 당번에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막상 만나뵈고 젊은 블로거님들과 잘 통하리라고 느꼈습니다 . 앞으로 블로그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쓸모있게 잘 활용하도록 권장할 생각입니다.
    저에 대한 과찬이십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