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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14:55

한경 대담에서 오간 이야기들

소프트뱅크코리아가 기획하시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신 대담이, 1월3일 11시부터 2시까지  삼성동 아셈타워 24층 소프트뱅크코리아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아래 보시면 관련 글(http://newmedianowoon.tistory.com/entry/미디어-20-기업들에-대한-지원전략에-대한-소고입니다) 이 있습니다만, 주제는 "웹2.0 벤쳐기업들의 생과 사"였고 경희대 이경전 교수님, 소프트뱅크밴처스 문규학 대표이사님, 태터앤컴퍼니 김창원 대표이사님(노정석 사장님이 사정이 있으셔서 대신 참석하신듯), 파워블로거 김태우님이 대담에 참석하셨습니다. 한경의 임원기 기자님은 말씀을 아끼시면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대담을 간접 지원하셨고, 소뱅의 문대표님이 사회를 보시면서 대담을 이끄셨습니다. 태터의 김대표님은 감기 때문에 연신 기침을 하시는 와중에도 경험에서 나오는 소중한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태우님은 최근 발간된 저서 "미코노미" 관련 일 등등으로 잠을 거의 못주무신 듯 했습니다. 대담이라서 분위기가 딱딱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매우 화기애애한 가운데 편안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소뱅에서 맛있는 도시락과 각종 음료들을 제공해 주셔서 배도 든든했구요. ^^

아마도 이번 주간에 한경에 대담내용이 자세히 게재되겠습니다만, 제 입장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을 발언자별로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기사가 나오면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1. 문규학 소뱅 대표님

- 최근 한국에서 젊은이들의 창업열기가 매우 저조한데, 이는 IMF와 닷컴 버블 붕괴를 지켜본 젊은 세대들의 창업에 대한 "체험적 거부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음. (어려서부터 Job Security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성장)

- web 비지니스의 발전은 국가의 역사와 직결된다고 보여짐. 미국은 web 이전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축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web의 출현으로 비지니스가 폭발할 수 있었지만(Google), 우리의 경우 콘텐츠의 축적이 미진하여 일단 콘텐츠를 모아 집적하는 비지니스가 중요하였음(Naver). web2.0 비지니스의 성장을 위해서는 개개인이 축적하고 있는 지식이 콘텐츠화 되어 공유되어야 함.(문화부가 seniorblog.com을 운영하여 장년층 이상의 분들의 참여를 확산시키면 어떨까)


2. 이경전 경희대 교수님

- 우리 학계에서는 아직 블로그가 활성화 되지는 못헀으나, 해외에서는 강의교재를 공개하고 위키피디아 형태로 집단지성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있음

- IT가 빠른 속도로 타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web2.0 비지니스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메인 콘텐츠와의 연계가 중요함


3. 김창원 태터 대표님

- 우리 벤쳐업계에는 선순환구조가 부재하며 성공한 벤쳐의 수가 매우 적으므로, 창업열기가 낮을 수 밖에 없음. web2.0 워크그룹에 속한 기업이 30-40개 수준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우리 나라 웹2.0 비지니스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음.

- 우리가 인터넷 관련 비지니스에서 세계를 선도하였지만 국제화 시키지 못한 이유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이라고 봄. 특히, 인터넷 비지니스는 문화비지니스이기 때문에, 당해 국가의 문화/제도를 고려치 않고 진출하는 경우 성공하기 어려움.


4. 대표 파워블로거 김태우님

- web1.0 시대에도 참여는 존재하였으나, 2003-2004년 즈음 2.0 시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일반인들의 참여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함(블로그가 대표적인 예임).

- 한국 블로거와 비교할 때 해외의 블로거들의 평균연령이 훨씬 높다고 생각함. 우리의 경우 중장년층 이상의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공유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음. 공유의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적 존경 뿐 아니라, 경제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병행되어야 함. 따라서, 수익 배분과 관련된 국내 포털의 policy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봄.


짦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조금 과하다 싶게 나름 열정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관련 글에 올린 내용을 주로 말씀드렸습니다. web2.0 벤쳐를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단절하는 정책추진체계를 통합모델로 개선해야 하고, 기업자체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능동적 참여자의 저변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기적인 징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주로 말씀드렸구요, 이를 위해 업계/학계와 힘을 합쳐서 단순한 정보화교육을 넘어서는 미디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놓아(??) 외쳤습니다. ㅎㅎ
이번 대담 주제를 좀더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포럼도 추진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들 도와주세요~~!!
Trackback 1 Comment 4
  1. Favicon of https://nauli.tistory.com BlogIcon 황의홍 2008.01.07 16: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바쁜 시간에 대담 내용을 잘 정리해 주어서 유용한 정보 얻고 갑니다.

    포럼 계획은 적극 찬성....

  2. Favicon of http://blog.hankyung.com/wonkis BlogIcon 임원기 2008.01.14 15:01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박병우 팀장님.한경 임원기입니다.
    어느새 벌써 올려 놓으셨네요..혹시 모르시면 알려 드리려고 방문했다가 글 남깁니다..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날 많이 했습니다.제 블로그에는 기사보다는 조금 더 자세히 내용을 적었습니다.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3. 한종호 2008.01.14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박 팀장님, 뒤늦게 팀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자주 방문해서 중원의 무림고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NHN이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도가 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좋은 팁을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4. 프레인 이지영 2008.01.16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직접 블로그도 운영하시네요..ㅋㅋ
    포럼에, 꼭 소프트뱅크도 잊지 않고 불러주셔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