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3.06 네번째 글 :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 (10)
  2. 2008.03.02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22)
2008.03.06 22:49

네번째 글 :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

< 참고 : 이전 글 >

 

1.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새로운 시도의 계기로!!!

2.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5개월간의 여정
3.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위의 글들은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과거 지향적인 포스팅들이었다면, 지금부터 풀어나갈 생각들은 앞으로 문화부 뉴미디어산업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오프활동)을 문화부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가의 여부, 2)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가의 여부, 3) 가능하다면 어떤 기준/원칙과 절차를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 포스팅의 목적은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1. 논의의 전제/범위(미리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이번 주제는 그 범위를 확장할 경우 너무나 많은 쟁점에 대해 언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상적인 논문의 경우에도 “연구의 범위”라는 목차가 항상 앞쪽에 배치되는데, 이를 벤치마킹 하여 아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포스팅의 전제/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1) 문화부의 지원 여부를 떠나/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은 바람직한가?


제 입장은 “네”입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밝히신 민노씨님의 논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블련 때 그만님께서 지적한 것처럼 오히려 좀더 세분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모임들이 생겨나고, 이런 모임들이 권위를 갖게 되기를 나는 원한다.

가령 선거법을 고민하는 블로거들의 모임, 간통죄 폐지를 위한 블로거 모임(이런거 있으면 나는 당연히 가입! ㅎㅎ 농담(유골)이고, 오늘 옥소리 재판부에서 간통죄 위헌재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리), 저작권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팟캐스터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블로기즘을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과 블로기즘의 관계를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이렇게 다양하게, 다채로운 풍경으로, 그 유기적 네트워킹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활동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그래서 해당 영역에 대한 지식이나 조력이 필요한 블로거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와줄 수 있는, 그렇게 친구처럼, 오빠, 언니(ㅡㅡ;;), 선배처럼 의지할 수 있는, 조언 구할 수 있는 블로거 모임이, 블로거 개개의 자율성을 가장 우선 존중하는 전제에서, 생겨난다면....

이거 왜 반대할까?
이거 반대할 블로거가 과연 있을까?
" (http://minoci.net/435)

참고로, 찬반의견은 아래를 참고 하세요.

< 부정적 의견 >

너바나나님께서 작년에 올리신 글 : http://www.nirvanana.com/184

점프컷님의 최근 글 :  http://jumpcut.tistory.com/38 (너바나나님의 작년 포스팅을 리마인드 시켜주심) 

 

< 긍정적 의견 >
민노씨님의 최근 글 : http://minoci.net/435
민노씨님께서 작년에 올리신 글 : http://minoci.net/45 (너바나나님의 글에 대한 다른 의견)


2) 문화부가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대표성 있는 블로거단체의 설립과 관련이 있는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점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블로거단체의 설립은 문화부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호박꽃님께서 제기한 의문에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호박꽃님의 질문 : http://factorize.tistory.com/entry/블로그-축제와-문화관광부의-후원

 

 

혹시 지금까지 설명 드린 전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시는 분은,“1. 논의의 전제/범위”에 대한 의견임을 명시하여 댓글 또는 트랙백을 남겨 주시면, 저희가 의견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반영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2. 본격적인 질문


 

1)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오프활동)을 문화부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민노씨님께서 말씀하신“어 퓨 굿 블로거”들, (제가 너무 관대하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그 가능성을 지닌 분들이 (많지는 않을 지라도)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분들이 오프에서 모였을 때, 더 나아가 더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했을 때, 부작용 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 다만 그런 자발적인 '어퓨 굿 블로거'들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 그것이 오히려 더 의문스러울 뿐이다.
자기 시간 그렇게 자발적으로 투여해서 그런 활동 하는 블로거가 과연 존재할까?
있을 것 같나? 없을 것 같나?
있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나?
솔직히 현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이런 블로거 모임이 생겨나서 최소한의 의미있는 활동의 실질을 보여주면, 그 때 문광부 후원이 필요한 거고, 그 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 따위들이 필요한 거다."
(http://minoci.net/435)

 

 

둘째로, 이 분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한다면 포스팅의 양과 질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웹2.0 서비스는 소수의 전문제작집단을 양성하거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나누어 준다고 해서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와 같은 참여형 수용자들의 저변과 역량이 높아져야만 가능한 일이겠죠. 결국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종국에 가서는 블로그와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의 중요한 한 꼭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문화부가 우리나라의 웹2.0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을 외면한다면, 맥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을 민간섹터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 구지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메이져 포털들은 나름대로 블로고스피어의 활성화를 위한 일들에 재원을 투여하고 있지만, 블로거분들과의 괴리감은 큰 것 같습니다. 작은 기업들, 예를 들면, TNC,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프레스블로그 등은 블로거분들과의 친밀감은 높지만, 블로거분들의 활동을 위해 재원을 지출한 만한 수익구조를 아직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부의 지원은 합리적인 집행구조를 갖춘다는 조건을 충족한다면(뒤에서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이러한 지원은 문화부가 담당하고 있는 많은 문화예술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거분들과 문화부 내의 많은 부서를 연결해 드리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관련 블로거분들은 우리 영화산업의 획일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이고, 서평 또는 독서 관련 블로거분들은 문화부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는 국민독서진흥정책의 한 축을 맡아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행 관련 블로거분들은 (지역축제 활성화를 포함한) 국내 관광활성화정책과, 스포츠 관련 블로거분들은 체육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축제로 인하여 많은 논쟁이 벌어지긴 했습니다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저희팀도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었고, 블로거분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어렴풋하게나마 소통의 방법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하고 계신 업체들이 "(가칭)블로그산업협회"를 구성할 예정이므로, (비록 블로거들의 관점을 100% 대변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저희팀과 창의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 가능하다면 어떤 기준/원칙과 절차를 설정해야 하는가?


첫째로,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은 그 목적이 블로깅의 양과 질에 기여하는 것이라야 할 것입니다. 오프활동만을 위한 오프활동은 지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민노씨님께서는 이런 원칙을 "블로그중심주의"라고 표현하셨더군요. (http://minoci.net/442)


둘째로, 그 동안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시도해 왔던 블로거분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기득권을 보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만, 당분간은 지원을 노리고 급조된 오프활동을 잘 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노씨님도 같은 맥락의 지적을 하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너무 자주 인용한다고 미워하진 마세요~~!!)

"다만 이런 블로거 모임이 생겨나서 최소한의 의미있는 활동의 실질을 보여주면, 그 때 문광부 후원이 필요한 거고, 그 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 따위들이 필요한 거다." (http://minoci.net/435)

셋째로, 문화부는 소위 "팔길이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잘 지켜나감으로써, 지원을 빌미로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겠습니다. Mr.Dust님께서 "뉴미디어산업팀은 보이지 않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http://mr-dust.pe.kr/entry/suggestion-for-newmedia20mct) 하지만, 문화부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지원 사실은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참여한 분들이 나중에 항의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명성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체크는 당연히 필요할것이구요.

넷째로, 지원의 대상이 기업이나 정식단체와 연계된 블로거들로 한정되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Mr. Dust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화려한 대규모 행사보다는 "가볍고 작은 모임"에 대한 지원에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http://mr-dust.pe.kr/entry/suggestion-for-newmedia20mct) 다만, 첫번째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작은 모임이라 할 지라도 그 활동의 결과물이 블로깅으로 공유되거나 그 과정이 참여를 원하는 모든 블로거분들에게 개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과만 공유가 되면 폐쇄적으로 활동을 운영해도 되는냐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로, 도덕적 해이 유발이나 특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에 대한 지원은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발성, 자원봉사정신을 해치는 지원은 어리석은 것이겠죠.

여섯째로, 너무 경직된 원칙에 갖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지원의 초기에는 말이죠. 이 점은 Philos님이 이미 잘 지적해 주신 바 있습니다. (http://philomedia.tistory.com/84)

일곱번째로, 정파적 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종교적/이념적 성향이 강한 활동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정치적/종교적/이념적 신념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이 원칙에는 동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절차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출범할 "(가칭)블로그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 회원사 서비스와 뉴미디어산업팀 블로그를 통해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블로거분들로부터 계획서를 받아(트랙백 형태로 가능하겠네요), 협회와 저희팀이 위의 원칙에 따라 지원대상 활동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선정과정에서 일반 블로거분들의 참여방법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알려 주시구요.


이 글에 대해 의견이 있으신 경우, 목차를 명시하시고(예를 들면, "2-1)"에 대한 의견이다 이런 방식으로요.) 트랙백이나 댓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숨겨진 "어 퓨 굿 블로거들"을 추천해 주세요. 어떤 블로거분들이 이러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이 더해지면 어떠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런식도 괜찮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Trackback 4 Comment 10
  1. Favicon of https://goldenbug.tistory.com BlogIcon goldenbug 2008.03.07 0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티스토리 정기정검 문제로 나중에 다시 읽겠습니다. 조금 후면 정기정검을 하겠네요. ^^;
    대략 글을 훑어보니 수고하셨겠단 생각밖에는....ㅜㅜ

  2. Favicon of http://sogmi.com BlogIcon 소금이 2008.03.07 01:06 address edit & del reply

    무언가 매뉴얼화된 프로토콜이 있다면 분쟁의 소지가 확 줄어들 것같습니다. 기준에 대해서는 블로거 그리고 위에 언급한 블로거 지원 단체들 모두다 만족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osaekri BlogIcon 한사 정덕수 2008.03.07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한 번에 모든게 완벽 해 질 수는 없을 겁니다.
    저도 나름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어 이번 블로그축제를 참여했습니다.
    보다 넓게 열린 공간에서 열린 그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일을 함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법과 같은 걸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배움의 시간을 갖고자 말이지요.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좋은 이들과의 만남입니다.

  4. Favicon of http://jumpcut.tistory.com BlogIcon 점프컷 2008.03.07 10:33 address edit & del reply

    1-1)에 대한 의견입니다. 반대파에 분류되었지만^^ 저 역시 특별한 목적성 없이 친분을 위한 대규모 모임에만 반대할뿐 예로 들어주신 선거법 관련 블로거 모임 등은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임들이 블로그 문화나 웹2.0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때는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블로거 모임" 같은데 지원한다면 좀 곤란할거 같구요^^; )

    저도 "이거 반대할 블로거가 과연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5. Favicon of http://twinpix.idoo.net BlogIcon twinpix 2008.03.07 11:29 address edit & del reply

    지원체계의 심사기준이 포괄적이면 유연함을 갖출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포괄적이기때문에 향후 정치적 영향력에 취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공공기관. 특히 정부차원의 지원프로그램이 어느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상부의 정치적 메세지에 따라 움직이는 광경을 많이 보아왔고 말이죠.

    특히 문화관광부의 그간 각종 단체지원 프로그램들이 정권교체기마다, 장관교체기마다 문화예술체육계 (예전엔 청소년육성업계까지 포함하여..) 의 이권다툼으로 비화된 측면이 있고, 결국 마이너한, 풀뿌리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초기 이후에는 일절 지원을 못받는 구조로 고착화되곤 했으니까요. 문화예술계 단체들이 해마다 청와대 오찬에 초청되어 식사한번하던 모습도 살짝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활성화한다. 육성한다 는 이름으로 지원체계를 만들어두었다가, 산업은 더 커지고 지원금 수요는 늘어나는데 정부 이외에는 지원체계가 없어 정부에 대한 의존성만 괜히 높아지고 이권다툼으로 변질된 경우가 그간 정부의 각종 민간지원프로그램이 낳은 일반적인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말씀하신 풀뿌리활동 지원체계가 온전히,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도 그 다음단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되어야 합니다. 문광부가 직접 블로거들의 활동을 지원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민간차원의 도네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져 문광부 없이도 건강히 잘 돌아갈 수 있는 체계로 나아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들어, 지원체계가 정착된 시점에서 위선에서 전화와서 '어이, 고소영블로거모임 지원해' 라고 지시하면 결국 블로거들의 지지로 만들어진 지원체계가 블로거들의 권익이나 웹2.0 생태계를 망가트리는 데에나 기여하게 되는 꼴이 되겠죠. 실제 이런 사례가 그간 무수히 많았고 말이죠.

    민간차원의 자생력이 없어 문광부가 첫 삽을 뜬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민간차원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은 블로거산업협회 이외에는 마땅히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결국 종전의 선례처럼 문광부로의 의존성만 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이자면... 단순히 '블로거'기때문에 지원을 하는게 아니라 (예를들어) '영화평론을 나누는 블로거'들을 지원하는 형태라면 블로거지원프로그램이 아닌 기존의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프로그램의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블로거스피어에 대한 지원을 집행할 때 다원화된 테마를 가지고 진행하고자 하신다면 뉴미디어산업팀 차원이 아니라 문화관광부 전체 사업 로드맵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하는거같은데, 정확히 지금 어떻게 되고 있고 향후에는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명확히, 뉴미디어산업팀이 지금 구상하고 있는 정책의 한계도 블로거분들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힘을 실어주십사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이쿠. 어쩌다가 이리 길게 썼지;

  6. Favicon of https://tempblog24.tistory.com BlogIcon 페이비안 2008.03.07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원 방법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적어봅니다.

    블로거 모임이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온라인 상의 활동의 확장 차원에서 추진된다면 그 모임이 보다 더 많은 블로거들이 참여하여 보다 더 나은 어떠한 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고민의 지점에서 문광부의 지원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본격적인 오프 활동 이전의 준비 차원의 브레인스토밍 회의에 대해 공간을 제공하고 회의 전문가나 모임 전문가(?)들이 모임을 준비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에게 회의 흐름과 진행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형식에 있어 미숙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블로거들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너무 많이 투입하지 않고 대신 실제 모임에서 의미를 가지는 부분들에 좀 더 고민할 수 있도록 문광부가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과정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 그야말로 Web-log하여 보다 많은 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지원의 한 방편이 될 수 있겠고요.

    이상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현재 댓글창이 약간 사이즈가 밀려서 댓글들이 왼쪽에서 조금씩 짤리는 거 같네요. (IE 6.0에서 그렇게 보입니다.)

  7. Favicon of https://factorize.tistory.com BlogIcon 호박꽃 2008.03.08 22: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목표 자체는 완벽하게 이상적이네요.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만은 아닐지 걱정되네요.

    전체적인 부분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해주셔서 제가 말할게 없네요;; 다만, 문화부가 지원을 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악영향이라던가, 치명적인(?) 경우도 고려를 하면서 일을 진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아서, 좀 더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

    덧붙여서, 앞으로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8. Favicon of http://www.musecine.com/tt BlogIcon 댕글댕글파파 2008.03.10 09:39 address edit & del reply

    무료한 주말을 보내고 와서 보니 스킨이 바뀌었네요^^
    아직까지 시작 단계여서 그런지 저도 호박꽃님처럼 상당히 이상적인 가이드라인에서 출발하시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모임이 블로그를 위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굳이 반대를 할 이유는 없어 보이구요 그런 모임에 문화부에서 투명한 지원이 가능하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겠지요. 일곱번째의 문제점만 생기지 않고 소수의 블로거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블로그 문화 형성을 위한 토대가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블로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저도 잘 모르지만 -_-;;

  9. Favicon of http://minoci.net BlogIcon 민노씨 2008.03.10 19:46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야 읽네요. : )
    부족한 글에 담긴 부족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니 저로선 오히려 반갑습니다.

  10. Favicon of https://ddaddy.tistory.com BlogIcon 팝통 2008.03.26 10: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1)에 대한 의견입니다.
    주제별 블로그 모임에 대한 지원은 관련부처나 기관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법관련 모임이라면.. 인권위나 헌법재판소 같은데서 지원하고 참여하는게 바람직하고, 간통죄폐지같은 이슈라면 법무부나 국회(정당)등에서 지원하는 식으로 말이죠.
    블로거 모임이라고해서 모든 분야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블로그는 그런 모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도구이므로, 굳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모임과 관련있는 정부부처를 소개해주고, 모임을 주선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8.03.02 20:42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5개월간의 여정 (고민하자, 만나자, 시도하자, 틀을 갖추자)

저희 뉴미디어산업팀은 2007년 5월 22일에 출범했습니다.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신생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저는 9월 19일부터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팀 출범 이후 몇 개월만에 팀장 교체라는 돌발상황이 발생한거죠.) 저희팀은 출범 당시부터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사실 정부부처 어떤 팀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예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임 팀장님의 혜안에 경의를 표합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여 운영하다가 12월에는 티스토리로 둥지를 옮겼습니다.(네이버 관계자 분들 저 미워하지 마세요~!! ^^;;) 그리고, 본격적으로 블로그와 관련된 분들을 만나 뵙기 시작하나 건 10월중순쯤이었습니다.

이번 블로그 축제에 대해 제기되었던 많은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는 지난 5개월여간 진행된 저희팀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스팅이 엄청 깁니다. 그래도, 꼭 읽어 주세요. ^^;;


1) 고민하자 : 고민의 시작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제가 뉴미디어산업팀장이 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일들을 해야 하나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 전엔 방송통신 융합과 관련된 업무(방통위 설립방안, IPTV 도입방안 등)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황이나 관련된 쟁점들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았던 건 방통융합 업무를 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배재대 이동훈 교수님(얼마전까지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원으로 근무하심)께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저에게 웹2.0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면서, 국내외 동영상UCC 서비스/블로그/SNS 서비스의 동향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장의 제 일이 아니라서 한귀로 듣고 흘리기 일수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에게 너무나도 귀한 사전 교육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전지식, 저의 상식, 수집한 자료, 팀원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웹2.0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특히 블로그나 동영상UCC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 보다는 능동적 참여자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미디어 또는 콘텐츠산업은 소수의 전문적 창작집단(기자, 전문 영화인, PD,  배우 등)에 의존하는 반면, 웹2.0 비즈니스는 프로슈머/수용자/유져(블로그의 경우는 블로거겠죠?) 등으로 불리우는 능동적 참여자의 저변과 역량에 서비스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국민의 문화향수/문화창달 능력을 높여보자는 문화정책과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문화부가 추진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산업진흥정책과 문화정책이 잘 조화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본 겁니다. 민노씨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이 제 생각과 유사합니다.(http://minoci.net/435, "7.결어"에서 언급하신 내용) 다만 공무원 입장으로선 정파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오프활동이나 종교적/이념적으로 너무 민감한 성격의 오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요.

 

(지금부터는 동영상UCC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블로그에 초점을 두고 쓰겠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팀블로그의 오프활동 지원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문화부에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지원정책들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예술교과 선생님들이 자율연구모임을 구성해서 연구주제나 방식에 대해 프로포졀을 내면 그분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든지, 각 지역의 영화동호회가 운영하는 시네마텍 활동(주로 저예산독립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하는 모임들)을 지원한다든지 하는 것이죠. 저는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니까요. 알지도 못하면서 책상머리에 앉아 거창한 지원 기획안을 만들어 발표한들, 탁상행정이라고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고, 그 수많은 블로거들에게 "이런 아이디어가 있습니다"라고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도 막막했던 거죠. 저희팀 블로그 방문자 수는 그 당시 하루 20명 내외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때는 트랙백이 단순히 긴 덧글을 쓸 수 있는 수단정도라고 생각할 정도로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처음엔 저만 이런건 아니죠? ^^;;) 그래서, 무작정 만나기로 했습니다!!!

 

 

2) 만나자 : 삼성역에서 역삼역까지 무차별 오피스 어텍~~!!

 

블로고스피어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고, 제가 가진 아이디어(저는 그 당시 이걸 망상이라고 지칭했습니다만 저만의 허망한 생각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를 검증해 주실 분들, 그리고, 함께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분들을 무조건 찾아가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무작정 업계분들부터 찾아 갔습니다. 삼성역과 역삼역 사이의 테헤란로를 열심히 누비고 다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물론 블로그 이외의 뉴미디어 관련 기업들도 탐방했습니다만, 이 글의 논점과는 직결되지 않으니 넘어 갑니다. ;;)

 

그때 처음 만나 뵈었던 분들이 TNC, 올블로그, 소프트뱅크미디어랩 관계자 분들이었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저희팀의 고민과 망상(?)을 말씀드리고, 많은 조언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의아해 하셨지만, 진솔한 의견들을 주셨고 저희팀의 망상(?)에 대해서도 의외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셔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때, 블로그 관련 업계의 비공식 친목모임(BBA)이 있고 정식 협회설립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것, 블로그페스티벌(3월 16일 예정인, 블로그컨퍼런스의 초기 이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이런 개별적인 만남 이후에, 문화부 회의실에서 BBA 참여사 관계자 분들과 회의를 갖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께서는 문화부의 숨은 의도(?)에 대한 집요한 추궁(?)도 하셨었구요.(거의 청문회 분위기) 하필 그 회의 날이 만인의 지탄을 받았던 한블연 창립일이었거든요. 몇몇분들은 문화부가 개입된 것이냐고 물어보셔서 황당했었는데, 이번 블로그축제와 관련한 논쟁에서도 한블연이 큰 역할을 하더군요.;; 저희팀과는 완전 악연입니다.

 

이번 논란 속에서 많은 분들이 문화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하시는 것을 보면서(옹호발언도 있었지만 매우 조심스러우셨죠? ㅎ), 꼭 한블연 창립일에 열렸던 BBA 분들과의 청문회식 회의 분위기가 연상되었습니다. 몇번은 더 거쳐야 할지도 모르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낯간지럽긴 합니다만, 저희팀을 어여삐 봐주신 한 분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http://youngblog.kr/42)


 

3) 시도하자 : 다양한 방식의, 많은 분들을 더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업계 분들께서 저희팀의 진정성(?)에 대해 이해해 주셨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시범사업 추진단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거죠. 본격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전에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시범사업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드러나면 포기해야 하는 것이죠. 유전개발로 따진다면 시추 작업이라고 해야 할런지

 

업계에서는 블로그 활용계층의 확대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관심이 많으셨고, 제가 가지고 있던 망상, 즉 공익성 있는(포스팅의 양과 질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에도 호의적이셨기 때문에, 일단 몇 가지 시험적 시도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런 시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을 했구요.

 

이런 배경에서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문화부 후원 또는 공동주최의 형식으로 진행되었고,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 형태이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나 장기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들은 제외되었고, 지원내용도 "문화부는 장소를 제공한다"라는 개념에서 주로 장소 대여와 관련된 비용에 한정하였습니다. 주최방식을 보면, 개별 업체와 공동으로 진행한 사례와 팀블로그들(업체가 아닌 개인들)과 진행한 사례로 크게 나눌 수 있겠네요.

 

11월 : 비즈니스블로그 마켓팅 세미나(TNC/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주최,
       문화부 후원)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비지니스-블로그-마케팅-세미나-후기too-late

12월 : 난상토론회(스마트플레이스/스마트가젯/북스타일/문화부 공동주최)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난상토론회-후기

1월 : 올블로그 어워드 2007 및 영화시사회/세미나(올블로그/ 방송영상산업
    진흥원 공동 주최,문화부 후원)

      http://newmedia20mct.tistory.com/entry/올블로그-어워드-2007-참석-후기

2월 : 제1회 블로그축제-블로그 만남(블로그포럼/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
      주최, 문화부 후원) *주최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립니다.
     
http://newmedia20mct.tistory.com/?page=4

3월 : 헬로우 블로거 – 블로그컨퍼런스(Naver/Daum 주최, 소프트뱅크미디어
      랩 주관, 문화부/ 방송영상산업진흥원 후원)

      http://helloblogger.kr/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자!(프리미어 시사회에 블로거 초청행사
      포함)
(TNC/방송영상산업진흥원 주최, 태터앤미디어 주관, 3M흥업/
      영진공 등 공동기획, 문화부 후원)

      http://blogplay.org/

 연극 화성에서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공연에 블로거 초청

 (블로거 한 분의 제안, 문화부 주최)

      저자 초청 강연회(북스타일/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 주최, 문화부 후원)

     
지금까지의 시도들이 너무 행사 위주가 아니었냐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http://minoci.net/442),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저의 바램이 투영된 면도 있었고, 3월의 경우 이미 예정된 대규모 행사인 블로그컨퍼런스 전후로 블로거들을 위한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만들고 싶기도 했습니다. 민노씨님께서 언급하신 좋은 블로그 발굴/격려 프로그램은 저도 대찬성이고 이미 몇몇분들과 의논도 했습니다만, 문화부가 앞장서기보단 업계가 공동으로 끌고가고 문화부가 뒤를 밀어 드리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부가 뜬금없이 블로거분들께 상 준다고 하면 좀 시끄러울 수도 있겠죠? ;;

 

4) 틀을 갖추자 : 블로거분들이 지혜를 모아 주세요~~!!

 

위의 세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보람과 배움이 있었고, 앞으로 진행해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실험적 시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계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올해 추진할 지원사업 내용들을 일정한 틀(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지원 원칙/기준/절차)을 만들어 정형화시키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가칭)블로그산업협회의 공식출범과도 연계해서 말이죠.(협회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지원사업의 틀을 만드는 것은 투명성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담당공무원이 바뀌더라도 일정한 방향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협회가 공식출범한다면 블로그 활용교육(실버세대/교사/관광담당 공무원 등 대상), 블로그마켓팅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블로그 관련 통계 등 연구/조사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블로거들의 오프모임 지원도 한 꼭지가 되겠구요.(이번 논란으로 다들 멈칫 거리시려나요?;;)

 

그런데, 이번 블로그 축제와 관련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이 터진 겁니다. 가장 작은 비용이 지원되고 가장 자유로운 형태의 프로젝트였는데, 사실 제가 가장 덜 걱정한 행사였는데, 엄청난 떡밥(?)이 되어버렸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2월에 진행된 난상토론회나 현재 열심히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자! 행사도 업체가 아닌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블로그 축제와 기본적 성격은 동일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블로그 축제개인적 행사로 인식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준/원칙/절차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셨을 거구요.(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좀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책임도 일정부분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블로그 축제와 관련된 논란은 시도하자 단계에서 틀을 갖추자 단계로 전환하는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점입니다. 시도하자 단계에서 철저한 기준/원칙/절차를 따로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게의 경우, 언론들은 공무원들이 규정/근거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질타합니다. 전임자의 선례가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많이 들어본 비난이셨을 겁니다.

 

저희팀이 시도하자” 단계에서 추진했던 일들이 블로고스피에 모두 무익하다고 생각하시거나 문화부의 지원은 오히려 해악이고, 더 나아가 블로거의 오프활동은 넌센스라는 신념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이러한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말씀 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받고 싶습니다.), 위에서 제가 드린 말씀에 동의하지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시도하자 단계에서의 저희팀의 애로사항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로스님의 글이 참고가 되실 수 있을 것 같아, 링크를 겁니다.(http://philomedia.tistory.com/84)

 

앞으로 저는 최대한 빨리 틀을 갖추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블로거 분들의 건설적인 제언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직접 만나기 힘든 많은 분들께서 트랙백과 덧글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와장창 안겨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Trackback 2 Comment 22
  1. Favicon of http://minoci.net BlogIcon 민노씨 2008.03.03 11:18 address edit & del reply

    흐뭇한 포스트네요. : )
    블로거 마인드가 별게 아니라, 이렇게 서로 대화하고, 논쟁하며, 소통하면서 생겨나는 대화의 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광부 뉴미디어팀의 열린 마인드를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부족한 의견이나마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칭찬 감사드립니다.
      날카로운 지적과 참신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2. 2008.03.03 11:2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goldenbug.tistory.com BlogIcon goldenbug 2008.03.03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뭐 특별한 이야기는 없군요. 제가 이전부터 대충 그럴거라고 예측했던 내용들.....
    글 올리실 때 콜백플러그인을 이용한 저작자표시는 없앴으면 좋겠네요.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11:3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초보 블로거라 티스토리 기능을 잘 몰라서 미숙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르쳐 주시면, 계속 배워 나갈께요.
      초기엔 젊은영님께 자주 전화도 드렸었죠.
      공개-비공개 설정도 해메었으니...
      조언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jumpcut.tistory.com BlogIcon 점프컷 2008.03.03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다렸던 포스트인데 잘 봤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정부 부처에서 무슨 사업하면 대부분 실패하죠. 흉내만 내고 예산만 낭비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블로거들의 까칠한 시선을 견디면서 일하시기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게다가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구요.

    근데 제 포스트에서 비판하고 있는 내용처럼 블로거들을 너무 오프에서 만나시는 방향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좀더 온라인에서 실존하는 블로그에 관심을 더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형성되는 블로그 문화가 인터넷에서 계속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토론회 같은걸 문광부가 주최하든 후원하든 그런걸로 뭐라하는 사람들은 없잖아요.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39 신고 address edit & del

      점프컷님 말씀처럼,온라인 상에서의 다양한 시도에도 관심을 갖고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meffect.tistory.com BlogIcon 달빛효과 2008.03.03 13:19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았습니다.
    이번 블로거축제 건으로 인한 무수한 포스트들을 눈팅하고 있는 일개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솔직히 문광부가 개인이 주최하는 행사에 후원을 했다는 점에서는
    저도 블로거축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약간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의견, 저 의견....어찌보면 다들 극단으로 치닫는 의견들이라 하더라도
    (옹호, 반대, 우려, 걱정...그리고 무조건적인 옹호와 변명, 혹은 논리가 약한 반대...등등등~)
    개인의 의견 하나하나는 다 가치 있는 생각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문광부에서는 아무 말이 없을까? 무슨 입장으로 개인의 축제에 나랏돈(내 세금의 일부?ㅋ)을 지원할 생각을 했을까...? 그런 의문이..남더군요.
    그 다음 이 블로그를 보니 문광부 뉴미디어산업팀에 대해 좀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고스피어를 바라보는 뉴미디어산업팀의 시각과 노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구요.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꾸준히 눈팅을 하고 의견도 글로 정리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논란 중에서 문광부에 대한 의문이 든 점도 제게는 충분한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을 바라시기에 제 의견을 드려보자면^^;

    1. 개인이 주최하는 블로거 행사에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이 깨달으셨으리라 느껴집니다만... 다양한 가지치기가 이루어졌었죠..)

    2. 블로거산업체들이 모여서 진행하는 행사에 장소지원 같은 형태는 찬성입니다.
    (많은 의견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형태는
    문화산업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정부가 나서도 될만한 자리라고 봅니다...)

    3. 블로거들을 오프에서 만나는 것만이 블로고스피어와 친해지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프컷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블로그를 통해 정부와 정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피력되는 것은 이미 아실 겁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 만든 악법 때문에 자유로운 의견피력을 했던 이들이
    정부에 의해 감옥까지 가야 했던 현실도 아실 것이고요...
    상당한 블로거들이 그로 인해(단지 개인의 의견을 피력했던 것인데) 범법자가 되었습니다.
    법이 블로거들의 의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경우
    뉴미디어팀에서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지, 문제에 대한 개선점이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웹 2.0 시대의 블로거의 정치논평을 입법으로 막는 정부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민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블로그는 단순히 오프에서 만나 친목파티를 벌일수 있는 만큼의 상큼한 문화영역은 아닙니다.
    그 점을 깊이 숙고하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44 신고 address edit & del

      벌써 의견을 제시해 주셨네요. 업계와도 다양한 토론을 진행해 보도록 할께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6. Favicon of https://factorize.tistory.com BlogIcon 호박꽃 2008.03.03 15: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 :)

    기대했던 포스트였는데, 기대 이상이네요. 행사를 할 때 투명하고 원칙이 있다면 오해가 생기지 않겠죠. 앞으로 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

      기대 이상이었다는 칭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부담 백배입니다...;;

  7. Favicon of http://pariscom.info BlogIcon 2008.03.03 16:07 address edit & del reply

    한 가지 여쭙고 싶은데, 언급하신 블로거 친목모임(BBA)란 무슨 단체인지 궁금합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paulus 2008.03.03 18:32 신고 address edit & del

      BBA는Business Blog Alliance 의 약자로 블로거 모임이 아니라 블로그 관련 기업의 모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pariscom.info BlogIcon 2008.03.04 17:16 address edit & del

      답변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포스팅도 감동입니다.

  8. 2008.03.03 16:0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www.musecine.com/tt BlogIcon 댕글댕글파파 2008.03.03 20:55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건 모르겠고 블로그를 하면서 오늘 또 다른 희열을 하나 느끼고 갑니다.
    이렇게 피드백이 잘 되는 공무원을 본 적이 있는지....소통의 카타르시스?

    아마도 어느정도 자립이 가능한 팀이라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47 신고 address edit & del

      희열이란 단어까지 써 주시다니, 영광일 따름입니다. 포스팅도 감사드리구요. ^^

  10.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바로 2008.03.03 21:0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공무원 답지 않은 글입니다.(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좀 그렇네요^^:: )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공무원분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뉴미디어산업팀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다면 (무한도전의) 필살기를 날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발전한다면 저도 꿈을 꾸어볼 수 있겠군요. 계속 좋은 행사 열어주시길 바랍니다.(일단은 내실부터 다지시고, 국내 시장?!부터 안정화한다음에 외국에서 굴러다니는 블로그들의 행사가 나오는게 수순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장기 계획에 외국에 사는 블로거라는 항목을 살짝 넣어두기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49 신고 address edit & del

      공무원 답다고 해주시면 좋겠구요.^^ 참신한 아이디어 주저말고 주세요. 함께 고민하다보면 좋은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요?

  11. Favicon of http://blog.happyseeker.net BlogIcon 해피씨커 2008.03.03 23:25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반해서 블로거들이 중심이 되는 모임에 쫓아다닌지 벌써 1년하고도 반이 된 사람입니다. (게을러서 포스팅을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다른 여러 블로거들의 글들을 읽는 게 삶의 낙입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 부터 오프라인 모임이 저에게 그다지 새로움을 주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오프라인모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결국 모임을 띄엄띄엄 나가고 있었습니다.
    (아주 안나가지는 못하겠더군요)
    이번블로거축제도 그연장선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참석을 포기하였습니다.
    하지만,이글을 읽어보니, 참석하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문광부뉴미디어팀의 등장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이
    또 다른 자극제가 되어
    블로그스피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s://newmedia20mct.tistory.com BlogIcon 노운 2008.03.03 23:5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오프모임 또는 활동이 포스팅의 양과 질을 보다 풍성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프만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구요. 이번 논란을 볼 때, 저희가 자극제가 된 것은 분명하네요..;; 앞으로는 조금 유쾌한 자극제가 되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12. Favicon of http://ez2web.com/blog/ BlogIcon 뉴크 2008.03.04 13:20 address edit & del reply

    와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흐믓한 포스팅의 연속이군요 ^^
    국내 인터넷 문화 특히나 그중에서도 블로그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