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8.03.06 네번째 글 :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 (10)
  2. 2008.03.03 세번째 글 :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25)
2008.03.06 22:49

네번째 글 :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 필요한가? 가능한가? 기준/원칙과 절차?

< 참고 : 이전 글 >

 

1.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새로운 시도의 계기로!!!

2.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5개월간의 여정
3.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위의 글들은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과거 지향적인 포스팅들이었다면, 지금부터 풀어나갈 생각들은 앞으로 문화부 뉴미디어산업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오프활동)을 문화부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가의 여부, 2)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가의 여부, 3) 가능하다면 어떤 기준/원칙과 절차를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 포스팅의 목적은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많은 블로거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1. 논의의 전제/범위(미리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이번 주제는 그 범위를 확장할 경우 너무나 많은 쟁점에 대해 언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상적인 논문의 경우에도 “연구의 범위”라는 목차가 항상 앞쪽에 배치되는데, 이를 벤치마킹 하여 아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포스팅의 전제/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1) 문화부의 지원 여부를 떠나/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은 바람직한가?


제 입장은 “네”입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밝히신 민노씨님의 논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블련 때 그만님께서 지적한 것처럼 오히려 좀더 세분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모임들이 생겨나고, 이런 모임들이 권위를 갖게 되기를 나는 원한다.

가령 선거법을 고민하는 블로거들의 모임, 간통죄 폐지를 위한 블로거 모임(이런거 있으면 나는 당연히 가입! ㅎㅎ 농담(유골)이고, 오늘 옥소리 재판부에서 간통죄 위헌재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서리), 저작권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팟캐스터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블로거 모임, 블로기즘을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저널리즘과 블로기즘의 관계를 고민하는 블로거 모임...

이렇게 다양하게, 다채로운 풍경으로, 그 유기적 네트워킹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활동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그래서 해당 영역에 대한 지식이나 조력이 필요한 블로거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와줄 수 있는, 그렇게 친구처럼, 오빠, 언니(ㅡㅡ;;), 선배처럼 의지할 수 있는, 조언 구할 수 있는 블로거 모임이, 블로거 개개의 자율성을 가장 우선 존중하는 전제에서, 생겨난다면....

이거 왜 반대할까?
이거 반대할 블로거가 과연 있을까?
" (http://minoci.net/435)

참고로, 찬반의견은 아래를 참고 하세요.

< 부정적 의견 >

너바나나님께서 작년에 올리신 글 : http://www.nirvanana.com/184

점프컷님의 최근 글 :  http://jumpcut.tistory.com/38 (너바나나님의 작년 포스팅을 리마인드 시켜주심) 

 

< 긍정적 의견 >
민노씨님의 최근 글 : http://minoci.net/435
민노씨님께서 작년에 올리신 글 : http://minoci.net/45 (너바나나님의 글에 대한 다른 의견)


2) 문화부가 블로거들의 오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대표성 있는 블로거단체의 설립과 관련이 있는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점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블로거단체의 설립은 문화부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호박꽃님께서 제기한 의문에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호박꽃님의 질문 : http://factorize.tistory.com/entry/블로그-축제와-문화관광부의-후원

 

 

혹시 지금까지 설명 드린 전제에 대해 찬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시는 분은,“1. 논의의 전제/범위”에 대한 의견임을 명시하여 댓글 또는 트랙백을 남겨 주시면, 저희가 의견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반영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2. 본격적인 질문


 

1)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오프활동)을 문화부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민노씨님께서 말씀하신“어 퓨 굿 블로거”들, (제가 너무 관대하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그 가능성을 지닌 분들이 (많지는 않을 지라도)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분들이 오프에서 모였을 때, 더 나아가 더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했을 때, 부작용 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 다만 그런 자발적인 '어퓨 굿 블로거'들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 그것이 오히려 더 의문스러울 뿐이다.
자기 시간 그렇게 자발적으로 투여해서 그런 활동 하는 블로거가 과연 존재할까?
있을 것 같나? 없을 것 같나?
있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나?
솔직히 현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다만 이런 블로거 모임이 생겨나서 최소한의 의미있는 활동의 실질을 보여주면, 그 때 문광부 후원이 필요한 거고, 그 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 따위들이 필요한 거다."
(http://minoci.net/435)

 

 

둘째로, 이 분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한다면 포스팅의 양과 질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웹2.0 서비스는 소수의 전문제작집단을 양성하거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나누어 준다고 해서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와 같은 참여형 수용자들의 저변과 역량이 높아져야만 가능한 일이겠죠. 결국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종국에 가서는 블로그와 관련된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의 중요한 한 꼭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문화부가 우리나라의 웹2.0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을 외면한다면, 맥을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블로거들의 다양한 활동을 민간섹터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면 구지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메이져 포털들은 나름대로 블로고스피어의 활성화를 위한 일들에 재원을 투여하고 있지만, 블로거분들과의 괴리감은 큰 것 같습니다. 작은 기업들, 예를 들면, TNC,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프레스블로그 등은 블로거분들과의 친밀감은 높지만, 블로거분들의 활동을 위해 재원을 지출한 만한 수익구조를 아직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부의 지원은 합리적인 집행구조를 갖춘다는 조건을 충족한다면(뒤에서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이러한 지원은 문화부가 담당하고 있는 많은 문화예술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로거분들과 문화부 내의 많은 부서를 연결해 드리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관련 블로거분들은 우리 영화산업의 획일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이고, 서평 또는 독서 관련 블로거분들은 문화부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는 국민독서진흥정책의 한 축을 맡아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행 관련 블로거분들은 (지역축제 활성화를 포함한) 국내 관광활성화정책과, 스포츠 관련 블로거분들은 체육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축제로 인하여 많은 논쟁이 벌어지긴 했습니다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저희팀도 많은 학습을 할 수 있었고, 블로거분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어렴풋하게나마 소통의 방법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하고 계신 업체들이 "(가칭)블로그산업협회"를 구성할 예정이므로, (비록 블로거들의 관점을 100% 대변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저희팀과 창의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 가능하다면 어떤 기준/원칙과 절차를 설정해야 하는가?


첫째로, 블로거들의 오프활동 지원은 그 목적이 블로깅의 양과 질에 기여하는 것이라야 할 것입니다. 오프활동만을 위한 오프활동은 지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민노씨님께서는 이런 원칙을 "블로그중심주의"라고 표현하셨더군요. (http://minoci.net/442)


둘째로, 그 동안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시도해 왔던 블로거분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기득권을 보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만, 당분간은 지원을 노리고 급조된 오프활동을 잘 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노씨님도 같은 맥락의 지적을 하신 것으로 판단됩니다. (너무 자주 인용한다고 미워하진 마세요~~!!)

"다만 이런 블로거 모임이 생겨나서 최소한의 의미있는 활동의 실질을 보여주면, 그 때 문광부 후원이 필요한 거고, 그 때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기부(?) 운동 따위들이 필요한 거다." (http://minoci.net/435)

셋째로, 문화부는 소위 "팔길이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잘 지켜나감으로써, 지원을 빌미로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겠습니다. Mr.Dust님께서 "뉴미디어산업팀은 보이지 않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http://mr-dust.pe.kr/entry/suggestion-for-newmedia20mct) 하지만, 문화부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지원 사실은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참여한 분들이 나중에 항의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명성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체크는 당연히 필요할것이구요.

넷째로, 지원의 대상이 기업이나 정식단체와 연계된 블로거들로 한정되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Mr. Dust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화려한 대규모 행사보다는 "가볍고 작은 모임"에 대한 지원에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http://mr-dust.pe.kr/entry/suggestion-for-newmedia20mct) 다만, 첫번째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작은 모임이라 할 지라도 그 활동의 결과물이 블로깅으로 공유되거나 그 과정이 참여를 원하는 모든 블로거분들에게 개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과만 공유가 되면 폐쇄적으로 활동을 운영해도 되는냐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섯째로, 도덕적 해이 유발이나 특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에 대한 지원은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발성, 자원봉사정신을 해치는 지원은 어리석은 것이겠죠.

여섯째로, 너무 경직된 원칙에 갖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지원의 초기에는 말이죠. 이 점은 Philos님이 이미 잘 지적해 주신 바 있습니다. (http://philomedia.tistory.com/84)

일곱번째로, 정파적 논란의 소지가 있거나 종교적/이념적 성향이 강한 활동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정치적/종교적/이념적 신념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이 원칙에는 동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절차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출범할 "(가칭)블로그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 회원사 서비스와 뉴미디어산업팀 블로그를 통해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블로거분들로부터 계획서를 받아(트랙백 형태로 가능하겠네요), 협회와 저희팀이 위의 원칙에 따라 지원대상 활동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선정과정에서 일반 블로거분들의 참여방법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알려 주시구요.


이 글에 대해 의견이 있으신 경우, 목차를 명시하시고(예를 들면, "2-1)"에 대한 의견이다 이런 방식으로요.) 트랙백이나 댓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숨겨진 "어 퓨 굿 블로거들"을 추천해 주세요. 어떤 블로거분들이 이러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지원이 더해지면 어떠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런식도 괜찮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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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13:08

세번째 글 :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어제 마무리 하지 못한 글을 점심시간 동안 후딱 다듬어서 포스팅합니다.


< 부탁의 말씀 >

 

이 글을 읽기 전에 꼭 첫번째 글두번째 글을 미리 읽어 주세요. 그래야 맥락을 짚으실 수 있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 많은 분들이 제기하신 질문 >

 

1.       블로그 축제의 재정적 투명성은 보장 되었는가? 문화부(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지원금액은 얼마인가? (논란 초기의 풍림화산님의 질문)

 

자봉단이 밝히셨지만 이번에 문화부가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장소 대여비 110만원입니다.(참고로 이 지원금은 저희가 직접 지불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지금까지 블로그 관련 행사에 동일하게 적용되어 왔습니다. 행사 주최에 고생하신 분들은 지원금을 구경도 못하는 것이죠.) 거기에 직장인이냐 학생이냐에 따라 회비를 2만원 또는 1만원을 거두었습니다. 자봉단이 처음부터 함께 행사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투명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입과 지출내역에 있어서는 곧 포스팅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문화부는 블로그 관련된 뭔 단체를 준비하고 있고, 이 움직임이 혜민아빠님과 관련이 있는가? (마지막 포스팅에서의 풍림화산님의 질문)

 

작은인장님의 포스팅에 덧글을 남긴 바와 같이,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가칭)블로그산업협회가 블로그 관련된 뭔 단체로 와전된 것 같습니다. 이미 전자신문을 통해 기사가 나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협회는 혜민아빠님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저희 팀은 협회의 출범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개별 업체가 아니라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특정업체만을 지원하느냐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협회가 지나친 폐쇄성을 갖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주요 참여사 관계자들의 면면을 볼 때,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제가 너무 사람을 잘 믿나요?)

 

개인적으로는 대표성을 인정 받는 블로거 단체의 결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성의 근거(권위의 원천)를 인정 받을 방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문화부는 무슨 기준/원칙을 가지고 개인이 주최하는 모임을 후원하였는가?(호박꽃님, 민노씨님 등의 질문)

 

두번째 글에서 장황하게 설명 드린 바와 같이 문화부가 후원하는 일련의 행사들은 시도하자 단계의 노력들입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예를 들면, 대대적인 공지 지원신청 심사 지원행사 선정) 이전의 테스트 과정이었던 것이죠. 어떤 정형화된 규정들을 만들어 놓고 진행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블로거 오프활동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것인가? 유익한 것인가? 어떤 원칙과 기준을 설정할 것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이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틀을 갖추자 단계 이전의 노력이었다는 것이죠.

 

이번 행사가 잘 되면 앞으로 혜민아빠님을 집중적으로 팍팍 밀어드리겠다 라는 생각을 전제로 한 테스트나 탐색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오히려 앞으로 이런 참신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해 보겠다는 지향점을 가진 시도였습니다.

 

혜민아빠님의 아이디어가 참신했고 제가 시도해 보고자 하는 컨셉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블로그포럼에 직접 찾아가서 참여한 분들의 순수성도 확인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잘 모집이 될 수 있을까 걱정도 해 보았지만, 난상토론회 때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블로거 분들을 이미 경험한 터라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서로 몰랐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200명이 넘게 참여한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것이 웹2.0 세상인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가 혜민아빠님이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라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블로그포럼에 참여했던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 주시고 홍보에도 적극 나서 주셨고, 혜민아빠님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들(물론 혜민아빠님은 아이디어 제공자이시고, 자원봉사자들의 수괴(?)일 수는 있겠습니다만)이 함께 만들어간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어떤 세력화가 진행되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런 거였다면, 자봉단 안에서 먼저 문제제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블로그포럼이나 혜민아빠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라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질책을 하시면, 달게 그 비난을 감수하겠습니다. 정말 이런 논란이 생길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거든요 개별 업체와 행사를 진행할 때는 오히려 긴장도 했습니다. 혹시 경쟁사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블로거들 사이에 더 큰 미묘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미리 알지 못했습니다. 이점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제 추측으로는, 업계 분들은 저희팀과 활발한 의사소통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후원을 독점적인 것으로 해석하지 않으실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우리도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고,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체계적인 협력사업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하셨을 거구요. 그러나, 블로거 분들께는 저희팀의 지향점이나 향후 계획이 제대로 전달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축제라는 명칭, 그리고 제1회라는 수식어에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시면서 오해가 증폭된 면도 있다고 봅니다.(http://www.foog.com/328) 앞으로 많은 블로거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이런 논란이 더 이상 없도록 합리적이고도 블로거 친화적인 을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4.       블로그 축제의 장소대여비가 크지 않다면 굳이 문화부가 낄 필요가 있었는가? (마지막 포스팅에서의 풍림화산님의 질문)

 

참가신청을 받으면서 카드결제나 무통장입금으로 회비를 미리 받을 수 있었다면 문화부의 지원은 필요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더 큰 오해의 소지가 있겠죠. 저도 300분이 넘게 참가신청을 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장소대여는 문화부가 후원하고 음식료는 회비로 충당한다는 것이 기본컨셉 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행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혹시 있을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합리적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유사한 행사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원칙이라고 봅니다.(난상토론회도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받아 기부하는 전통이 있더군요. 그리고,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다 2008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낸 회비의 일부를 저예산독립영화 제작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5.       왜 이번 행사의 주최가 명확히 명시되지 않아서 혼란을 야기했는가?(마른미역님의 질문)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저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던 바를 그대로 표기하자면, 블로그포럼/자원봉사단/방송영상산업진흥원 공동주최, 문화부 후원이 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제가 챙기지 못했습니다. 조직개편 등으로 너무 정신이 없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제 불찰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또한,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별도의 포스팅으로 상세히 설명 드리지 못했던 점도 사과 드립니다.


 

6.       이번 논란에서 비판 받아야 할 대상은 혜민아빠님이 아니라, 문화부 아닌가?(여름하늘님의 질문)

 

100%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3번과 5번 질문에서 답변 드렸지만, 저희팀이 좀더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블로거분들께 저희팀이 고민하는 바를 좀더 열심히 알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 자신에게 던져 본 질문 >

 

7.       문화부가 후원하면 블로고스피어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는 것인가?

 

이번 대논쟁을 지켜보면서 정부부처의 후원명칭이 갖는 무게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화부가 후원한다고 블로고스피어의 대표행사가 될 수 있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만, 행사의 명칭과 이러 저런 오해들이 결합되면서 이번 후원이 논란이 된 것 같습니다.

 

 

8.       바람직한 지원의 원칙/기준은 이번 블로그 축제 같은 행사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어야 할까, 아니면, 이런 시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어야 할까?

 

당연히 활성화시키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직적인 원칙/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겠죠. 최대한 합리적이면서도 블로거 친화적인 원칙/기준/절차를 고민해 보겠습니다.


 

9.       법인이나 기업이 추진하는 행사/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괜찮지만, 개인이 주도하는 행사/프로젝트에는 후원하지 말아야 할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이번 논란의 원인을 괜히 개인이(제 생각으로는 개인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문화부가 나서서 일이 꼬인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문화부의 후원의 맥락과 향후 계획에 대한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행사 안내에 이런 큰 방향이 간략하게나마 기술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 사과 드립니다. 3월에 있을 행사들도 어떤 특혜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시도한다 단계의 마무리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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